약자생존
2022 약자생존 왈왈 님, 한상헌 님, 리얼리즘 님 발언문
왈왈 님 발언문 안녕하세요, 조현정동장애와 공황장애를 가진 신경다양인이자 정신장애인인 왈왈입니다. 현장의 발언을 맡게 되었습니다. 신경다양성의 개념은 뇌신경 차이로 인해 발생되는 다름을 인정 하는 것입니다. 아직 정착화 하기보단 그 개념도 넓혀 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자폐스펙트럼이나 ADHD만 인정 했다면 조현스펙트럼, 조울스펙트럼, 성격장애스펙트럼 등등도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신경다양성을 처음 접하는 분들께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신경다양인과 정신장애인은 사실 스펙트럼입니다. 개념은 넓고요. 그래서 신경다양인 중 정신장애인은 등록된 장애인도 있지만 법외/미등록/경계선 장애인도 있습니다. 그리고 신경다양성 정신장애인 중 재판정을 받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장애등록 되어 있지 않다고 이야기를 함부..
[스케치] 2022.09.24 약자생존 - 행진
약자들이 모여 정상성에 저항하는 행사인 이 열린 지 딱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행사 일주일을 맞아 행사 현장 곳곳을 담은 사진을 공개합니다. 따뜻한 햇살과 알록달록한 바람개비가 함께한 현장을 다시 둘러봅시다. 마지막으로 행진을 함께 따라가봅시다. 행진을 시작하기 전에 피켓과 꽃을 한 분 한 분께 나누어드렸습니다. 의 저항정신을 담고 비정상의 외침을 담은 문구를 아름답게 표현해보았습니다. 피켓과 부스 배너 등의 디자인을 오늘의풍경에서 작업해주셨습니다. 멋진 작업물 감사드립니다. 행진은 한빛광장에서 출발하여 을지로 일대를 돌아 다시 한빛광장으로 돌아오는 루트로 진행되었습니다. 시민들이 피켓과 꽃을 들고 함께 '느릿느릿' 행진하였습니다. '표준적인 몸'으로 2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1시간에 걸쳐 걸어가며 ..
[스케치] 2022.09.24 약자생존 - 무대 행사
약자들이 모여 정상성에 저항하는 행사인 이 열린 지 딱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행사 일주일을 맞아 행사 현장 곳곳을 담은 사진을 공개합니다. 따뜻한 햇살과 알록달록한 바람개비가 함께한 현장을 다시 둘러봅시다. 이번에는 무대 행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는 민우회의 제이 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노련한 진행솜씨가 돋보였는데요, 덕분에 초대가수와 발언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노래하고 발언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다른몸들의 조한진희 님께서 여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멋진 말씀 감사합니다. 발언을 진행하기 앞서 초대가수 이랑 님께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 , 세 곡을 불러주셨습니다. 행사의 컨셉에 맞게 직접 선곡해주셨다고 합니다. 첫 번째 발언으로 이도 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페미니스트와 정신질환자의 논..
[스케치] 2022.09.24 약자생존 - 부스 프로그램
약자들이 모여 정상성에 저항하는 행사인 이 열린 지 딱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행사 일주일을 맞아 행사 현장 곳곳을 담은 사진을 공개합니다. 따뜻한 햇살과 알록달록한 바람개비가 함께한 현장을 다시 둘러봅시다. 다른 몸, 다양한 몸을 가진 약자들이 더 편안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빈백을 잔디밭에 배치하였습니다. 빈백이 무척이나 편안했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의 포토존입니다. 구호와 함께 사진을 찍으실 수 있도록 피켓을 구비하였습니다. 피켓이 날아가지 않게 고정하는 책은 여성인권과 관련된 책으로 센스있게 구성하였습니다. 인포부스입니다. 인포부스에서는 저항의 메시지를 담은 포춘쿠키를 나누어드렸습니다. 포춘쿠키, 즐거우셨나요? 부스는 Ecal 활동가님과 다른몸들 목우 님께서 함께해주셨습니다. 프로그램을 살펴보..
약자생존 세부 프로그램 안내
약자생존: 약한, 아픈, 미친 사람들의 광장 9월 24일 2시(부스 1시) | 청계천 한빛광장 | 드레스코드 꽃 다른몸들 ✕ 신경다양성 지지모임 세바다 ✕ 한국여성민우회 사전 참여 프로그램 나만의 정체성 사전 새롭게 규정하고 싶은 단어를 선택해서 자신만의 언어로 정의합니다. "무엇은 무엇이다." 예시 "우울증은 영감을 준다" - 우울증 약물을 먹고 있지만, 우울증이 오면 예민해져서 좋은 글을 쓰게 된다. "나에게 퀴어란 공기다" -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만큼 자연스러우니까. 참여 방법 https://tuney.kr/QUzMqJ 1. 구글 폼에 자신만의 정체성 사전 내용을 입력해주세요. 2. 보내주신 내용은 9월 24일 행사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나를 미치게 하는 것들 일상에서 나를 미치게 하는 순간을 ..
[외부 칼럼] 정신장애인, ‘신경다양성’을 정체성으로 삼다
[외부 칼럼] 정신장애인, ‘신경다양성’을 정체성으로 삼다 - [약자생존] 사회가 정신장애를 부끄럽지 않게 대우할 때까지 - 세바다 리얼리즘 대표 "정신장애인에게 약물이란,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삶의 동반자이기도 하고, 강제입원으로 대표되는 화학적 구속과 억압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러한 약을 성소수자, 여성, 청소년, 노동자, 다른 유형의 장애인 등 다른 소수자와 사회 전체의 의제로 확장시키고 싶어서 기획한 것이 전시이다. 약물의 자리에 소수자 정체성과 연대를 상징하는 모형을 넣어서, 이러한 정체성과 연대가 우리를 울고 웃고 움직이게 하는 ‘약’이라는 것을, 그리고 모두가 그러한 ‘약’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한다." "나는 신경다양성의 이름으로 말한다. 정신장애 역시 존중받아야 할 다양성이라고...
약자생존 <저항적 질병서사 워크샵> 참여 안내
[텍스트] 시민 프로그램 "저항적 질병서사란 무엇이며 어떻게 쓸 것인가?" : 저항적 질병서사 개념 강의 + 자신의 질병 경험을 저항적 질병서사로 재구성해보기 저항적 질병서사란 질병이 사회적 결과라는 것을 구조적으로 이해하면서 아픈 몸과 삶을 재해석하는 과정입니다. 동일한 질병도 개인의 정체성(여성, 성소수자, 신경다양인, 장애, 빈곤 등)에 따라 다르게 경험 됩니다. 질병은 비극이나 선물 혹은 회복이나 실패라는 이분법에 가두지 않고 사회적 맥락을 살려낼 때, 아픈 몸으로 사는 삶이 풍요로워집니다. 워크샵 이후 각자의 저항적 질병서사를 글로 써서 강사의 피드백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경우 자신의 저항적 질병서사를 9월 24일 약자생존 행사 때 발표할 수 있습니다. □ 강사: 조한진희 (『아파도 ..
[메인 포스터] 약자생존: 약한, 아픈, 미친 사람들의 광장
[텍스트] 약(弱)자생존 "약한, 아픈, 미친 사람들의 광장" 다른몸들 ✕ 신경다양성 지지모임 세바다 ✕ 한국여성민우회 환자 성명: '정상'에서 밀쳐진 사람, 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 질병분류기호: 비정상 세상을 바꾸는 처방전: 저항적 질병 서사 나만의 정체성 사전 나를 미치게 하는 것들 약 헤는 날 내가 사랑한 '미친년'들에게 손바느질의 공간 아프고 미친 사람들의 행진 2022.9.24.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 상세 설명 및 펀딩 참여 링크: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98987
[펀딩] 아프고 미친 사람들의 행진: 약자생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좋지만, 내 옆의 자폐인은 싫어?! "쟤는 좀 자폐아 같아" "너 약 먹을 때 지난 거 아냐?" 비하와 조롱의 의미로 정신적 장애나 질병을 가져다 쓰는 말,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이 나오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자폐스펙트럼을 포함해 정신적 질병과 장애에 대한 편견과 낙인은 여전히 공고합니다. 한국의 우울증 유병률과 자살률은 두드러지게 높지만, 일상 속에서 여러 정신적 질병을 겪는 당사자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숨겨져 있곤 합니다. 이런 현실은 단지 몇몇 개인들의 무지나 경솔함 때문이 아닙니다. '정상인'이라는 편협한 틀을 만들고 그 바깥의 다채로운 존재들을 체계적으로 배제해 온, 그리고 돈벌이에 '잘 기능하는' 사람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