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다양성

    [기사] 정상과 비정상의 세계에서 다양성으로

    김세이 활동가는 “신경다양성 개념이 장애에 따르는 어려움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신경다양성 운동은 ‘장애가 아닌 다양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도 다양성’을 지향하는 운동이라는 설명이다. ‘장애가 아닌 다양성’이라는 주장에는 장애가 다양성이 아니라 비정상이라는 인식이 내포돼 있다.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위계 속에서 장애를 열등한 지위에 놓는 것이다. 허나 다양성의 관점에서는 장애와 비장애, 신경다양인과 신경전형인이 수평적인 지위에 있다. 김 활동가는 “신경다양성 운동은 신경다양인을 정상으로 인정해달라는 운동이 아니라, 정상과 비정상의 사회적 기준을 거부하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조미정 대표는 “많은 정신적 장애인이 여러 장애를 중첩해 갖고 있다”며, “(진단명 중심으로) 분열된 장..

    [외부 기고] 신경다양성이 새로운 연대가 될 수 있을까...신경다양성 포럼과 그 우여곡절에 대해서

    - 조미정(세바다 대표) 내가 앞서 말했듯이, 세바다와 신경다양성 운동은 갈등을 완전히, 그리고 영구히 해결할 수는 없다. 비장애인들, 신경전형인들이 서로 반목하다가도 친해지고, 다시 싸우기를 반복하면서 다양한 관계성을 만들어내듯이 신경다양인도 갈등을 겪고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 오히려 당사자에게서 갈등을 ‘면제’하려는 움직임이 장애차별적(ableism)임을 알아야 한다. 신경다양인끼리의 공감에 갈등과 그 해결이 포함될 수 있어야만 진정한 연대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서로 싸우고, 울고불고, 치열하게 토론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서로 웃고, 식사를 함께하고, 장애계 행사에 함께 나타나는 세바다와 estas는 진정으로 연대하고 있다..

    제2회 신경다양성 포럼

    제2회 신경다양성 포럼: 신경다양인의 차별과 연대 [기획의도] 신경다양인(자폐인, ADHD, 정신장애 등)은 사회제도로 인해 교육, 취업, 사회활동에 장애를 겪고 있으나 정당한 편의에서 배제되며, 미인식, 미등록 당사자들은 장애인 정책으로부터도 배제된다. 게다가 코로나19 시기 자폐‧신경다양인의 어려움은 무시되고 있으며, 자폐‧신경다양인 대상 혐오 속 사회 참여가 제약되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해외에서는 신경다양인 정책과 사회활동 참여가 증가하는 중이다. 따라서 국내 신경다양성 담론 촉진을 위해 ’22년 개최된 제1회 포럼을 확대승계하고, 신경다양인 교류를 활성화하는 ’23년 신경다양성 포럼을 개최한다. [주제] 신경다양인의 차별과 연대 *신경다양인 자립을 방해하는 차별요소 및 연대를 위한 교차..

    [Teaser] 제2회 신경다양성 포럼

    [주제] 신경다양인의 차별과 연대(신경다양인 자립을 방해하는 차별요소 및 연대를 위한 교차성 과제 탐색) [공동 주최] 신경다양성 지지모임 세바다 · 성인자폐(성)자조모임 estas · 국가인권위원회 · 국회의원 최혜영 · 국회의원 용혜인 · 한국후견·신탁연구센터 [후원] 한국연구재단 [날짜] 2023년 2월 16-17일(목·금) [장소] 이룸센터 누리홀(16일) · 제1교육실(17일) [신청] https://forms.gle/gLLRYaZVBu6V9a7o9 프로그램 및 세부사항은 추후 공개됩니다.

    [인터뷰] 정신장애 겪는 ‘신경다양인’에 시선 맞춰야… ‘세바다’ 대표 조미정

    “정신장애, 자폐, 지적장애 등이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죠. 그런데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제 자신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제가 조현형 성격장애인데 자폐랑 비슷한 점이 많아요. 자폐나 ADHD, 정신장애 등을 틀에 맞춰 나눈다는 것은 이분법적인 태도입니다. 자폐인들 중에는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어요. 자폐와 공존하는 기분 장애도 있고요. 이걸 나눠버리면 중복 장애 당사자들이 갈 곳이 없어져요.” 그는 자신처럼 정신적 장애을 안고 살아가는 신경다양인에게 현실을 긍정하고 자부심을 가지라고 당부한다. 정신적 어려움이 있는 이들에게 이 말은 공허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는 존재만으로도 자랑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신경다양인의 특성은 숨길 게 아니라 당당한 것이라는 걸 드러..

    [외부 칼럼] “신경다양성을 능력으로만 치환할 경우 능력 없는 다수 신경장애인은 배제돼”

    - 세바다 리얼리즘 대표 "신경다양인을 비롯한 정신적 장애 당사자들이 존중받아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특별하기 때문이 아니라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받아야 하는 인격체이기 때문이다. 당사자가 특별하고 뛰어나기 때문에 권리를 옹호해야 한다면 이것은 인권 옹호가 아니라 시혜와 특혜가 될 것이다." "저인지 당사자 중에서는 자폐를 치료하고 싶은 질병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을 빌미로 자폐의 자긍심을 주장하는 당사자를 공격하는 것은 당사자 간의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며, 당사자를 타자화하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신경다양성은 ‘진행 중인’ 운동이다. 완결되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마감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정의되고 재구성되는 운동이다. 신경다양성의 무한한 가능성을 긍정과 비판을 ..

    [외부 칼럼] 정신장애인, ‘신경다양성’을 정체성으로 삼다

    [외부 칼럼] 정신장애인, ‘신경다양성’을 정체성으로 삼다 - [약자생존] 사회가 정신장애를 부끄럽지 않게 대우할 때까지 - 세바다 리얼리즘 대표 "정신장애인에게 약물이란,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삶의 동반자이기도 하고, 강제입원으로 대표되는 화학적 구속과 억압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러한 약을 성소수자, 여성, 청소년, 노동자, 다른 유형의 장애인 등 다른 소수자와 사회 전체의 의제로 확장시키고 싶어서 기획한 것이 전시이다. 약물의 자리에 소수자 정체성과 연대를 상징하는 모형을 넣어서, 이러한 정체성과 연대가 우리를 울고 웃고 움직이게 하는 ‘약’이라는 것을, 그리고 모두가 그러한 ‘약’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한다." "나는 신경다양성의 이름으로 말한다. 정신장애 역시 존중받아야 할 다양성이라고...

    한국어 위키백과 신경다양성 문서 편집 봉사자 모집 공고

    사단법인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와 신경다양성 지지모임 세바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에게 신경다양성 운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자 합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신 봉사자께는 소정의 봉사 시간을 부여합니다. * 주최: 사단법인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 신경다양성 지지모임 세바다 * 선발 인원: 10명 내외 * 대상: 신경다양성 운동에 관심있는 성인 / 거주 지역 무관 * 모집 기간: 2022년 5월 16일 ~ 2022년 5월 26일 * 오리엔테이션: 2022년 5월 28일 (토) 오후 7시 * 활동 기간: 2022년 6월 1일 ~ 2022년 7월 31일 (2개월) 활동 내용 **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으로 신경다양성 운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초적인 한국어 위키백과 편집 방법 교육 ..

    신경다양인 미술창작 소모임 ‘다미’ 에서 열리는 온라인 전시회에 초대합니다.

    텍스트 “우리는 어떤 작업이 ‘정상’이고 어떤 표현이 ‘비정상’인지 논하지 않는다” 신경다양인 미술창작 소모임 ‘다미’ 에서 온라인 전시회를 엽니다. 신경다양인 당사자인 린, 슐라, 실키, 토메, 해마의 작품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기간: 2022년 1월 22일 (토) ~ 2022년 2월 22일 (화) 전시회 링크 https://sebadaoceans.notion.site/1-d5d71a8cb283495587f9425d57048015

    2021 신경다양인 모꼬지에 당사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신경다양성 지지모임 세바다와 성인자폐(성)자조모임 estas가 신경다양인 분들을 위한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신경다양인 당사자를 중심으로 열리는 비공개 행사와 정보 공유성 발표를 중심으로 열리는 공개 행사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전국의 당사자분들께서 시공간과 나이, 성별, 계층을 초월하여 모이실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기획 의도] - 슬로건: ‘공감에서 영감까지’ - 공감: 사람들이 자폐인들과 신경다양인들에게 가장 많이 갖는 오해가 바로 ‘공감능력이 없다’는 것! 그러나 많은 연구는 신경다양인들이 공감능력이 부족하다기보다는 공감하는 방식이 신경전형인(비신경다양인)과 다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당사자들이 우리만의 방식으로 소통하고 공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