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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치] 2022.09.24 약자생존 - 무대 행사

    약자들이 모여 정상성에 저항하는 행사인 이 열린 지 딱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행사 일주일을 맞아 행사 현장 곳곳을 담은 사진을 공개합니다. 따뜻한 햇살과 알록달록한 바람개비가 함께한 현장을 다시 둘러봅시다. 이번에는 무대 행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는 민우회의 제이 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노련한 진행솜씨가 돋보였는데요, 덕분에 초대가수와 발언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노래하고 발언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다른몸들의 조한진희 님께서 여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멋진 말씀 감사합니다. 발언을 진행하기 앞서 초대가수 이랑 님께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 , 세 곡을 불러주셨습니다. 행사의 컨셉에 맞게 직접 선곡해주셨다고 합니다. 첫 번째 발언으로 이도 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페미니스트와 정신질환자의 논..

    [스케치] 2022.09.24 약자생존 - 부스 프로그램

    약자들이 모여 정상성에 저항하는 행사인 이 열린 지 딱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행사 일주일을 맞아 행사 현장 곳곳을 담은 사진을 공개합니다. 따뜻한 햇살과 알록달록한 바람개비가 함께한 현장을 다시 둘러봅시다. 다른 몸, 다양한 몸을 가진 약자들이 더 편안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빈백을 잔디밭에 배치하였습니다. 빈백이 무척이나 편안했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의 포토존입니다. 구호와 함께 사진을 찍으실 수 있도록 피켓을 구비하였습니다. 피켓이 날아가지 않게 고정하는 책은 여성인권과 관련된 책으로 센스있게 구성하였습니다. 인포부스입니다. 인포부스에서는 저항의 메시지를 담은 포춘쿠키를 나누어드렸습니다. 포춘쿠키, 즐거우셨나요? 부스는 Ecal 활동가님과 다른몸들 목우 님께서 함께해주셨습니다. 프로그램을 살펴보..

    [2022.09.19] 신경다양인의 자유 박탈은 합법이 될 수 없다

    [성명서] 신경다양인의 자유 박탈은 합법이 될 수 없다 - 용인시 30대 정신장애인 사망사건에 부쳐 정신장애인이 ‘또’ 목숨을 잃었다. 2022년 9월 14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30대 정신장애인이 사설 구급대원에 의해 강제입원되는 과정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고인의 어머니는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기 위해 사설 구급대원을 불렀다. 고인은 입원을 거부하며 실랑이를 벌였다. 구급대원들은 고인의 가슴을 누르며 제압하였고, 고인은 심정지를 일으켰다. 고인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이 사건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사망 원인에 대해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동시에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고인의 죽음이 폭력적인 강제입원 과정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구급대원..

    약자생존 세부 프로그램 안내

    약자생존: 약한, 아픈, 미친 사람들의 광장 9월 24일 2시(부스 1시) | 청계천 한빛광장 | 드레스코드 꽃 다른몸들 ✕ 신경다양성 지지모임 세바다 ✕ 한국여성민우회 사전 참여 프로그램 나만의 정체성 사전 새롭게 규정하고 싶은 단어를 선택해서 자신만의 언어로 정의합니다. "무엇은 무엇이다." 예시 "우울증은 영감을 준다" - 우울증 약물을 먹고 있지만, 우울증이 오면 예민해져서 좋은 글을 쓰게 된다. "나에게 퀴어란 공기다" -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만큼 자연스러우니까. 참여 방법 https://tuney.kr/QUzMqJ 1. 구글 폼에 자신만의 정체성 사전 내용을 입력해주세요. 2. 보내주신 내용은 9월 24일 행사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나를 미치게 하는 것들 일상에서 나를 미치게 하는 순간을 ..

    [부스] 2022 성공회대 인권주간 참여 안내

    2022 성공회대 인권주간 [기획 의도] 최근 발달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성황리에 종영하면서 발달장애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그러나 발달장애인에 대한 논의에는 발달장애인과 신경다양인 당사자의 목소리가 빠져있다. 발달장애 하면 발달장애인을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자거나, 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체계를 구축하자는 목소리가 대표된다. 그러나 이들은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입장을 완전히 대변하기 어려우며, 오히려 발달장애인을 배려와 돌봄이 필요한 객체로 전락시키고 있다. 세바다는 이번 부스 행사를 통해 발달장애인과 신경다양인을 타자화하는 흐름에 저항하고자 한다. 당사자가 발달장애와 신경다양성을 직접 정의하고, 신경전형인(비장애인)들에게 질문한다. 전형적인 발달이 과연 ‘정상’인가? [날짜] 20..

    [인터뷰] 진단명·장애등록이 담지 못하는 우리...‘신경다양인’을 아시나요?

    "미정씨는 “신경 발달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자는 운동”이라며 “신경 발달에 여러 형태가 있는데, 비장애인들(신경전형인)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이 있고 발달장애인 등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이지 않은 패턴이 있다”고 말했다. “장애 운동의 한 갈래로 장애 사회적 모델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신경다양인으로 자신을 정의하자 비장애인과 다른 자신이 ‘틀렸다’는 생각에 균열이 났다. 비장애인에게 “맞춰주는 게 당연한 줄 알았던” 이칼 활동가는 스스로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됐고, 부당한 일들에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했다. 장애를 고쳐야 하는 줄만 알았던 미정씨도 “내가 잘못된 게 아니었고 남들과 다를 뿐이라는 안도감이 들었다”고 했다. 자신감이 생기다 보니 그를 믿고 따르는 사람도 늘어났다." "윤진씨..

    [외부 칼럼] 성인이 될 때까지 ‘자폐’ 진단을 받지 못한 나의 삶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고 나서는 더욱 더 스스로 제 자폐 특성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더욱 더 매사 열심히 노력해서 살아갈 의욕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자폐 당사자들이 모여서 만든 모임을 찾아 활동하게 되고, 자폐 당사자의 입장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하면서 매번 깊은 공감을 나누었습니다. 자폐 당사자끼리 모이면, 또는 자폐 당사자와 어울리면 결과가 부정적일 것이라는 흔한 편견과는 달리, 제가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면서 제 삶에도 도움이 되었고 오늘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일다≫ 성인이 될 때까지 ‘자폐’ 진단을 받지 못한 나의 삶 저는 자폐 스펙트럼을 진단받은 당사자이고, 신경다양성 지지모임 ‘세바다’에서 활동하는 김세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통..

    [인터뷰] “정신장애 증상이 심하면 자유 박탈해도 괜찮은가요?...자기 삶을 결정할 권리, 그게 정의예요”

    “자폐인들 중에는 지적장애 가진 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도 있어요. 자폐와 공존하는 기분장애 증상도 있고 ADHD와 우울증이 연결이 되는데 이걸 나눠버리면 중복장애 당사자들이 갈 곳이 없어져요.” “신경다양성은 정상이 없다고 주장하는 운동이 아니에요. 반대로 자폐나 정신장애를 정상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사회의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자체를 거부하는 운동이죠.” “정신장애도 매드프라이드(Mad Pride)가 있죠. 자폐는 오티스틱 프라이드(Autistic Pride), 동성애는 퀴어 프라이드(Queer Pride)가 있어요. 이들 프라이드의 핵심은 프라이드를 가진다고 해서 성 수소자로서 받는 차별이 아무렇지 않다거나, 정신장애인으로 겪는 정신적 고통이 아무것도 아니라든가, 자폐인으로서 당..

    [외부 칼럼] “신경다양성을 능력으로만 치환할 경우 능력 없는 다수 신경장애인은 배제돼”

    - 세바다 리얼리즘 대표 "신경다양인을 비롯한 정신적 장애 당사자들이 존중받아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특별하기 때문이 아니라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받아야 하는 인격체이기 때문이다. 당사자가 특별하고 뛰어나기 때문에 권리를 옹호해야 한다면 이것은 인권 옹호가 아니라 시혜와 특혜가 될 것이다." "저인지 당사자 중에서는 자폐를 치료하고 싶은 질병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을 빌미로 자폐의 자긍심을 주장하는 당사자를 공격하는 것은 당사자 간의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며, 당사자를 타자화하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신경다양성은 ‘진행 중인’ 운동이다. 완결되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마감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정의되고 재구성되는 운동이다. 신경다양성의 무한한 가능성을 긍정과 비판을 ..

    [외부 칼럼] 정신장애인, ‘신경다양성’을 정체성으로 삼다

    [외부 칼럼] 정신장애인, ‘신경다양성’을 정체성으로 삼다 - [약자생존] 사회가 정신장애를 부끄럽지 않게 대우할 때까지 - 세바다 리얼리즘 대표 "정신장애인에게 약물이란,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삶의 동반자이기도 하고, 강제입원으로 대표되는 화학적 구속과 억압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러한 약을 성소수자, 여성, 청소년, 노동자, 다른 유형의 장애인 등 다른 소수자와 사회 전체의 의제로 확장시키고 싶어서 기획한 것이 전시이다. 약물의 자리에 소수자 정체성과 연대를 상징하는 모형을 넣어서, 이러한 정체성과 연대가 우리를 울고 웃고 움직이게 하는 ‘약’이라는 것을, 그리고 모두가 그러한 ‘약’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한다." "나는 신경다양성의 이름으로 말한다. 정신장애 역시 존중받아야 할 다양성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