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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신장애 증상이 심하면 자유 박탈해도 괜찮은가요?...자기 삶을 결정할 권리, 그게 정의예요”

“자폐인들 중에는 지적장애 가진 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도 있어요. 자폐와 공존하는 기분장애 증상도 있고 ADHD와 우울증이 연결이 되는데 이걸 나눠버리면 중복장애 당사자들이 갈 곳이 없어져요.”

 

“신경다양성은 정상이 없다고 주장하는 운동이 아니에요. 반대로 자폐나 정신장애를 정상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사회의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자체를 거부하는 운동이죠.”

“정신장애도 매드프라이드(Mad Pride)가 있죠. 자폐는 오티스틱 프라이드(Autistic Pride), 동성애는 퀴어 프라이드(Queer Pride)가 있어요. 이들 프라이드의 핵심은 프라이드를 가진다고 해서 성 수소자로서 받는 차별이 아무렇지 않다거나, 정신장애인으로 겪는 정신적 고통이 아무것도 아니라든가, 자폐인으로서 당하는 차별이 무시할 만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그런 아픔과 차별이 있지만 우리는 우리 존재만으로도 자랑스럽다, 우리의 특성은 숨길 게 아니라 당당한 것이라는 걸 표현하고 싶은 거죠.”

 

 

 

조미정 “정신장애 증상이 심하면 자유 박탈해도 괜찮은가요?...자기 삶을 결정할 권리, 그게 정

그는 초등학교 일학년 때부터 집단따돌림을 당했다. 그리고 3학년 때 스스로 사라지고 싶다고 늘 생각했다. 중학교 때도 따돌림은 이어졌다. 폭력에 대한 기억은 날것으로 스스로를 해쳤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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