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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다양인이 말하는 신경다양성과 나 인터뷰 3편

- 글: 세바다 단체준비위원회 대표 리얼리즘, 편집 및 디자인: 세바다 활동가 해마

신경다양인이 말하는 신경다양성과 나 인터뷰 제3편 - 인터뷰어: 세바다 단체준비위원회 대표 리얼리즘, 편집 및 디자인: 세바다 활동가 해마
이번에 세바다의 신경다양인 회원분들을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신경다양인 분들이 신경다양성과 자신의 삶의 기회를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졌는데요, 총 다섯 분이 응답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익명 B님의 신경다양성 인터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익명 B: 30대의 지정성별 여성입니다. 여러 가지 정신건강 문제를 안고 살다가 작년에 ADHD 진단을 받았습니다.
2. 자신이 신경다양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익명 B: 예전부터 무언가 다르다는 느낌을 항상 받아왔어요. 삶의 여러 부분에서 주변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제겐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그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3. 신경다양인으로 살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하셨다면 알려주세요. 익명 B: 긍정적인 경험이 딱히 많지는 않지만 무언가 하나에 깊게 몰두할 수 있는 것 하나는 좋았어요. 적어도 하고 싶은 것은 열심히 하려고 했던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구나.'란 생각을 해요.
4. 신경다양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익명 B: '평균'과 약간 다르다는 것이 차별로 이어지는 문화를 단절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다른 신경다양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들려주세요. 익명 B: 이건 어릴 적의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인데, 스스로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살아가면서 실수도 많이 하고 잘못도 많이 저지르고, 분명히 잘못된 것인 줄 알면서도 감정을 주체할 수 없고, 그런 행동의 결과로 부끄러움을 느끼며 자기 자신이 싫겠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풀 버전 기사는 https://sebadaoceans.tistory.com/17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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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다양인이 말하는 신경다양성과 나 인터뷰 제3편

- 인터뷰어: 세바다 단체준비위원회 대표 리얼리즘, 편집 및 디자인: 세바다 활동가 해마

 

  이번에 세바다의 신경다양인 회원분들을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신경다양인 분들이 신경다양성과 자신의 삶의 기회를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졌는데요, 총 다섯 분이 응답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익명 B님의 신경다양성 인터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익명 B: 30대의 지정성별 여성입니다. 여러 가지 정신건강 문제를 안고 살다가 작년에 ADHD 진단을 받았습니다.

 

2. 자신이 신경다양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익명 B: 예전부터 무언가 다르다는 느낌을 항상 받아왔어요. 삶의 여러 부분에서 주변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제겐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그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3. 신경다양인으로 살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하셨다면 알려주세요.

익명 B: 긍정적인 경험이 딱히 많지는 않지만 무언가 하나에 깊게 몰두할 수 있는 것 하나는 좋았어요. 적어도 하고 싶은 것은 열심히 하려고 했던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구나.'란 생각을 해요.

 

4. 신경다양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익명 B: '평균'과 약간 다르다는 것이 차별로 이어지는 문화를 단절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다른 신경다양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들려주세요.

익명 B: 이건 어릴 적의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인데, 스스로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살아가면서 실수도 많이 하고 잘못도 많이 저지르고, 분명히 잘못된 것인 줄 알면서도 감정을 주체할 수 없고, 그런 행동의 결과로 부끄러움을 느끼며 자기 자신이 싫겠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네요.